사우디아라비아의 '므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22년 11월 우리나라를 1박 2일 일정으로 왔다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사업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우리 대기업 대표들이 그를 만나고 싶어했지요. 대형 사업 중에 핵심은 바로 '네옴시티(NEOM City)' 건설입니다. SF 영화에서 한 번쯤 봤을 것 같은 거대도시입니다. 오늘은 '네옴시티', 그 중에서도 핵심인 '더 라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네옴시티(NEOM City) 개요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총 사업비 5천억 달러, 한화로 약 660조 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6년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형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자 범국가적 프로젝트로 '네옴시티' 건설을 발표했습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그 프로젝트 안에 3개의 계획이 있는데요. 사막 위에 스키장을 갖춘 친환경 관광도시인 '트로제나', 바다 위에 최첨단 산업도시를 만드는 '옥사곤', 100%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주거·상업도시인 '더 라인' 이렇게 3가지 입니다.
2. 더 라인(The Line)
위 3가지 계획 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더 라인(The Line)'입니다. 이름 그대로 선처럼 길게 늘어선 도시를 짓는 프로젝트인데요. 쉽게 말해서 도시를 3차원 안에 밀어넣은 구조가 길게 이어진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폭 200미터, 높이는 500미터의 빌딩 구조물들이 무려 170킬로미터 거리(서울~강릉 거리)로 도시가 세워집니다.
정말 SF 영화에서나 보았던 미래 도시의 모습인데요. 사람들이 도시를 위 아래로 오가고 초고속 열차를 만들어서 170킬로미터나 되는 도시의 끝에서 끝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답니다. 사우디는 이곳에 인구 900만 명이 살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약 5,000억 달러를 쓰겠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 한 해 예산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설과 통신, IT, 에너지 분야에서 수주할 사업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더 라인' 지하에 터널을 뚫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하네요.
3. 우려되는 점
먼저 '더 라인' 내부에 햇볕이 들지 않거나 공기 순환이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타렉 캇두미' 네옴시티 도시계획 총괄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더 라인'은 500미터로 매우 높지만 외벽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오히려 빛을 어떻게 막을지가 고민이랍니다. 또한 유리벽이 바람, 먼지로부터 도시를 보호할거라고 하네요.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높이에 따라 계급이 생길 수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역시 '타렉 캇투미'의 말에 따르면 고급 주택, 경제적 주택이 혼재되 있겟으나 사회 주택들 도입해 수직 계층화 없이 서로를 혼합시킬 수 있을 것이고 건설하는 과정에서 자원 배분이 골고루 되도록 할 것이며 정부 정책으로 소셜믹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더 라인'. 이런 미래 도시의 모습을 과연 실제로 보게 될 것인지 기대가 큽니다. 실제 완공된다 하더라도 과연 저 안에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우려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최근 발파를 시작하고 본격 공사에 돌입했고 앞으로 수조원대 수주가 잇따라 계획된 노다지 사업인 만큼 계속해서 좋은 사업기회가 우리에게도 주어지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